‘아빠하고 나하고’ 오광록이 생활고에 시달려 이혼한 사실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새롭게 합류한 배우 오광록이 아들과 멀어진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전현무는 아빠 오광록으로 합류한 소감을 물었다. 오광록은 “요번에 이게 또다시 기회가 돼서 아들을 7년 만에 보게 됐는데 너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많이 긴장하고 (아들한테) 더 잘못하면 안되니까 잘해보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아이가 5살쯤에 시원이 엄마랑 저는 이제 (헤어지고) 시원이 엄마는 친정으로 가게 됐고 저는 이제 혼자 있게 됐다. 그런 상황이 생겼다. 그리고 이제 같이 살지 않게 됐다”라며 아들이 어린 시절 이혼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광록은 생활고에 시달리며 이혼하게 됐다며 “이게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이 뒷문으로 나간다고. 연극이 생계를 책임져주진 않더라. 연극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힘들잖아요. 한몸 꾸리기도 힘든 게 연극인데 세 식구가 살아가기에는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오광록의 아들은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도 유치원을 다닐 때도 아빠 없이 자랐다고. 이에 대해 오광록은 “(이혼 당시) 그때는 휴대전화가 있던 시절이 아니니까 집 전화로 전화해서 전화를 바꿔줘야 하는 상황이니까 제 의지대로 알 수 있던 게 아니라서 그런데 다 바보 같고 못난 변명이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그 시절 월급은 어느 정도였냐”라고 물었다. 오광록은 “두 달 연습하고 한 달 공연하고 제가 연극하던 당시 1982년에 한 달에 10만 원 벌었다”라고 답했다.
아들과 만나냐는 물음에 그는 “코로나 전에 보고 (안 본 지) 7년째 됐다. 아들에게 전화해도 잘 안 받고 톡을 해도 답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연락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 시원이 마음의 날씨가 안 좋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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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