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됐지만 막고 나니 희열 가득” 삼성 뉴 클로저 이호성, 데뷔 첫 세이브 성공 [오!쎈 포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5.14 12: 1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뉴 클로저’ 이호성이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한 소감을 밝혔다. 
김재윤 대신 뒷문 단속 중책을 맡게 된 그는 지난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천성호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한 이호성. 대타 장진혁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곧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박석진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이호성을 다독였다.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KT 위즈에 5-3으로 승리한 후 이호성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13일 포항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하고, 방문팀 KT는 헤이수스가 선발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이 KT 위즈에 5-3으로 승리한 후 박진만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13 / foto0307@osen.co.kr

이호성은 황재균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서 김민혁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KT를 5-3으로 누르고 지난 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타로 6-2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2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역대 첫 번째. 반면 두산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7회초 2사 2루 삼성 이호성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2025.05.02 / ksl0919@osen.co.kr
선발 이승현(57번)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구자욱은 2회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르윈 디아즈는 달아나는 투런 아치를 작렬했다. 류지혁은 1안타 2득점은 물론 1회 호수비로 2사 1,3루 위기를 지웠다.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한 이호성은 “그냥 솔직히 별 상황도 아닌데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하니까 확실히 긴장되는 것 같다. 막고 내려오니까 훨씬 희열도 있고 재미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1사 2,3루 상황에서 박석진 코치가 어떤 이야기를 건넸는지 묻자 “큰 거 맞지 말고 점수 줘도 되니까 최대한 단타로 막자고 하셨다. 마무리 투수는 막는 게 먼저니까 장타 허용하지 않게끔 높이 조절 잘하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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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수렁에 빠진 가운데 팀 승리를 지킨 그는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저로서는 압박감을 느꼈다.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 좋다. 첫 세이브 공은 (구)자욱이 형이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주장 구자욱은 “(이)호성이가 겨우내 진짜 열심히 운동했다. 몸도 너무 좋아지고 공도 진짜 좋아졌다. 그래서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마무리라는 보직을 맡게 됐는데 축하하고 자신의 자리로 만들길 바란다. 이제 시작이니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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