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영입 후보였던 딘 후이센(본머스)을 더는 추적하지 않기로 했다. 핵심 이유는 김민재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독일 대표 수비수 조나탄 타의 자유계약 영입도 추진되면서 수비진 개편 구도는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매각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딘 후이센 영입 계획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후이센은 첼시,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뉴캐슬 역시 후이센의 영입을 검토했으나 내부 회의 끝에 포기 수순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이 흐름과 궤를 같이한 셈이다.
김민재의 잔류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지난달에도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에서 절대적인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구단은 여전히 그의 매각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단서를 달았다.
실제로 김민재는 최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뮌헨에 남고 싶다. 물론 축구는 언제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지켜보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김민재는 현재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4500만 유로(736억 원)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바이에른이 김민재 매각을 고려할 경우 약 5000만 유로(820억 원) 선에서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고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급여 수준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이 제한적이라는 현실도 고려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14/202505141446778354_68242f86cbf9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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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타가 바에에른 뮌헨과의 계약을 위한 사전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타는 올여름 레버쿠젠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미 팀을 떠날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한 자원인 데다 한때 바르셀로나와 구두합의까지 이뤘던 선수로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이상적인 보강 카드다. 계약은 3년+1년 연장 옵션 형태로 논의되고 있다.
수비 보강 시나리오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에릭 다이어 역시 팀 내에서 한 시즌 더 활용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바바리안풋볼은 “뮌헨이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 수비진이 심각한 부상 여파를 겪고 있다”며 김민재(아킬레스건),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의 회복 상황을 전했다.
우파메카노는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고, 이토는 중족골 골절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김민재 역시 시즌 말미 피로 누적으로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다이어의 잔류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 있으며 타 영입이 성사될 경우 센터백 숫자상 추가 영입은 필요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분석이다.
결국 딘 후이센을 포함한 외부 영입이 철회된 것은 뮌헨의 수비진 재정비가 이미 내부적으로 방향성을 잡았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김민재가 핵심 축으로 잔류하고, FA로 요나탄 타를 보강하며 다이어로 백업을 유지하는 구성은 재정적 부담 없이 안정된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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