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3명의 스타들이 여전히 유럽에서 빛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 등 세 명의 한국 선수가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고 있다"고 집중 조명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무대에서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김민재·손흥민·이강인은 유럽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들을 ‘유럽에서 성공한 한국 축구의 대표 얼굴들’로 소개했다.
첫 번째로 언급된 인물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다. 워싱턴포스트는 “김민재는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며, 유럽 2개국 리그 우승을 경험한 그의 커리어를 높이 평가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올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정상 등극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은 손흥민이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 축구에서 가장 상징적인 존재는 여전히 손흥민”이라고 언급하며 그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펼쳐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퍼즐을 완성하려면 마지막 조각이 필요하다. 그 조각을 10년 넘게 쫓아왔다. 이번에야말로 퍼즐을 완성하고 싶다”고 말하며 간절한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9년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에 나섰지만 준우승에 그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팀의 주장으로 두 번째 유럽대항전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되며 데뷔 후 첫 유럽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14/202505141618770484_682445fa24b3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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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상반된 상황에 놓여 있다. 시즌 초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했던 이강인은 최근 들어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지 못하고 있으며 UCL 준결승 2연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PSG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강인은 유럽 내 여러 구단과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며 “김민재 역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김민재는 최근 “떠날 이유는 없다. 다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낸 반면, 이강인은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과 시즌 후반 체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뮌헨 수비의 핵심으로 꾸준히 출전했다. 그의 시장 가치는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4500만 유로(736억 원)로 평가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구체적인 오퍼가 없는 한 그를 잔류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이강인은 PSG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지 못하고 있고, 이적을 통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스페인, 잉글랜드 등 복수 리그에서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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