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철벽불펜 000000000, 손호영 마수걸이포...롯데, KIA에 영봉 설욕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5.14 21: 39

롯데 자이언츠가 설욕에 성공했다. 
롯데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4-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로 되돌려주었다. 선발 한현희가 무실점 투구로 발판을 놓았고 나승엽의 선제결승타, 손호영의 추가점을 뽑는 홈런이 빛났다. KIA는 8안타 2볼넷을 가지고도 영패를 당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유강남(포수) 손호영(3루수) 박승욱(유격수) 장두성(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나승엽을 5번에 배치하고 전준우를 4번타자로 기용했다. "최근 나승엽이 너무 맞지 않아 심리적으로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이유였다. 

손호영./OSEN DB

KIA는 박찬호(유격수) 오선우(1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한준수(포수) 이우성(좌익수) 홍종표(2루수) 박재현(중견수) 박정우(우익수)를 배치한 라인업을 내놓았다. 롯데 선발 한현희를 맞아 좌타자 6명을 배치했다. 오선우는 한현희에게 강한 점을 고려해 2번으로 기용했다. 
윤영철./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찬스를 잡고도 득점타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말 1사후 오선우가 우익수 옆 2루타를 날렸고 2사 1,2루에서 한준수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3회도 박정우 사구, 오선우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는 김도영의 3루 병살타가 나왔다. 4회도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 선발 윤영철이 모처럼 선발투수로 나서 초반은 좋은 구위를 보였다. 최고 145km짜리 직구를 던졌다. 평균구속도 140km를 찍었다. 확실히 스피드업을 이룬 모습이었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이었다. 드디어 제모습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4회 롯데 중심타선을 막지 못했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우전안타로 공세를 시작했다. 전준우가 볼넷을 얻었고 나승엽이 시프트를 뚫는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유강남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손호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보내 또 한 점을 보탰다. 윤영철은 추가점을 막았으나 4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감했다. 4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성적을 냈다. 일단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 수확이었다. 
나승엽./OSEN DB
4회 롯데 득점 이후 양팀은 영의 행진을 펼쳤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KIA는 7회말 2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오선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8회초 손호영의 좌월솔로홈런(1호)을 앞세워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장두성이 안타를 치고 도루에 성공하자 고승민이 2사후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 한현희도 5회 1사후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주고 등판을 마감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만들어주었다. 지난 주말 더블헤더를 치르느라 생긴 선발진 공백을 메워준 호투였다.  바통을 이은 정현수 송재영 박진 정철원에 이어 마무리 김원중까지 등장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KIA 김도영을 4타수 무안타로 막은 것도 영봉승의 비결이었다.  
한현희./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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