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⅓이닝 무실점 호투 중이었는데…두산 잭로그 불운, 강습 타구에 발목 맞고 교체→병원 이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5.14 20: 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로그(29)가 강습 타구에 발목을 맞고 교체되는 불운을 당했다. 
잭로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구에 왼쪽 발목을 맞아 부상으로 교체됐다. 
4회말 1사 후 문현빈이 잭로그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쳤고, 빠르게 원바운드된 타구가 잭로그의 왼쪽 발목을 맞고 굴절됐다. 문현빈의 내야 안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문동주,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1사 두산 선발 잭로그가 한화 문현빈의 강습타구에 발을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5.05.14 / ksl0919@osen.co.kr

잭로그는 자리에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했고, 두산 구단 트레이너가 올라와 상태를 체크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잭로그는 마운드에서 연습 투구를 했지만 정상적으로 던지기 어려운 상태였고, 곧바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잭로그가 내려간 뒤 우완 김민규가 급하게 불펜에서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올라왔다. 
두산 구단은 “잭로그가 타구에 맞아 좌측 발목 타박으로 병원 검진 예정이다.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문동주,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1사 두산 선발 잭로그가 한화 문현빈의 강습타구에 발을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5.05.14 / ksl0919@osen.co.kr
타구에 맞기 전까지 잭로그는 사사구 없이 안타 2개만 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총 투구수 53개로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6km 직구(13개)를 비롯해 스위퍼(19개), 투심, 커터(이상 9개), 체인지업(2개), 커브(1개)를 고르게 구사했다. 
콜어빈에 이어 2선발로 시작한 잭로그는 이날 등판 전까지 올 시즌 8경기(48⅔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3.51 탈삼진 49개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4경기(25이닝) 1승 평균자책점 1.44로 페이스가 좋았는데 타구에 맞는 불운을 당했다. 
두산으로선 잭로그의 상태가 별 일 없어야 한다. 내복사근 부분 손상으로 3월 개막 직전 이탈한 ‘토종 에이스’ 곽빈이 근육 뭉침 증세로 지난 13일 예정된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이 취소됐고, 5선발 최준호도 지난 11일 잠실 NC전 더블헤더 2차전 등판 후 좌측 옆구리 불편함을 느껴 엔트리 말소되는 등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에이스급 투구를 하던 잭로그마저 이탈하면 큰 일이다.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문동주,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두산 선발 잭로그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5.14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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