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10개로 1이닝 퍼펙트’ 427세이브 레전드, 35일 만에 실전 등판하다…1군에는 언제 올라올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5.15 07: 1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오승환(43)이 35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투구 수 10개로 퍼펙트로 끝냈다. 
오승환은 1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5로 뒤진 6회 등판했다. 선두타자 한경빈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배승수는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최준서를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 10개로 끝.
무척 오랜만에 실전 경기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4월 5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4월 9일 KT 위즈전에는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허용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40.5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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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 달 넘게 2군 기록이 없다. 허벅지 잔부상으로 재활 기간이 있었다. 몸 상태를 회복하고, 35일 만에 등판해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726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일본과 미국에서 뛰고 돌아온 오승환은 2023년 6월 6일 대구 NC전에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3년 10월 14일 대구 SSG전에서 KBO 최초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58경기(55이닝)에서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1로 서서히 내리막을 보였다. 전반기에는 괜찮았으나, 7월부터 구위가 급격히 흔들렸다. 마무리 자리를 내려놓고, 불펜투수로 6~7회에 등판했다. 시즌 막판에는 2군에 내려가는 등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1982년생으로 유일하게 현역으로 뛰고 있는 오승환은 올해 KBO리그 최고령 선수다. 올 시즌이 2년 22억원 FA 계약의 마지막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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