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아내이자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이다은 씨가 무분별한 추측이 담긴 메시지를 받고 분노했다.
15일 이다은 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내 앞에 와서 얘기해. 궁금한 거 있으면 당당하게 얼굴 내밀고 물어봐”라며 “다 터트려 버리기 전에”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다은 씨는 해당 글에 앞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그 돈이 뭐라고.. 그냥 잊으시지. 왜 그렇게 절벽으로 몰아세우셨어요. 방송 끝나고도 말이 안통하는 시부모랑 절연하시지 뭘 또 연락을. 아이랑 행복하세요”, “강지용 선수 사망원인 좀 물어볼 수 있을까요?”, “방송 보는데 너무 하시더라고요. 왜 그러셨나요. 죄인처럼 몰아가고 진짜 보는 내내 불안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강지용은 1989년생으로 2009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된 이후 부천FC 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으나 2022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이후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던 그는 최근 JTBC ‘이혼숙려캠프’ 9기 부부로 아내와 함께 출연해 가정 내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강지용은 방송 내에서 부부 상담 및 심리 검사, 전문가 및 출연진의 조언을 받으며 관계 회복에 힘썼고, 마지막 조정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기도 했다.
다만 얼마 지나지않아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고, 장례를 마친 뒤 아내는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려요..”라며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합니다.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글을 올리며 당부를 전했다.
이후 아내는 또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 계속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려 이야기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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