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생애 첫 우승 도전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허위 임신을 주장한 인물들에게 수억 원의 금품을 요구받는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결승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 피해를 호소하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14일에는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각각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손흥민의 법률대리인은 공식 입장을 통해 “허위사실로 선수를 협박한 인물들에 대해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수사 결과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이며 팬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해외 언론도 해당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ESPN은 “손흥민이 허위 임신을 내세운 협박을 받고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고 데일리 메일은 “미혼이고 자녀가 없는 손흥민은 과거 인터뷰에서 ‘현역 시절에는 가족보다 축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던 인물”이라며 사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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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과 루카스 베리발에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팰리스전에서 무릎을 다친 쿨루셉스키는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손흥민을 제외하면 결승전에서 위협적인 공격 전개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이 거의 없는 상태다.
손흥민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지난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야 교체로 복귀했다. 총 30분가량 뛰는 데 그쳤고 여전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오는 17일 아스톤 빌라전은 결승전 전 마지막 실전 테스트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선발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빌라전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화하느냐에 따라 결승전 선발 여부가 드러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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