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회삿돈 43억 빼내 코인 투자 첫 재판…소속사 측 "확인 중" [공식입장]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5.15 17: 01

배우 황정음이 사실상 자신이 소유한 기획사의 공금을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15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 임재남 부장판사는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황정음은 지난 2022년께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워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SBS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렸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배우 황정음이 제작발표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03.27 / cej@osen.co.kr

피해 기획사는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법인인 것으로 파악됐고, 황정음은 횡령액 중 42억 원가량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정음 측은 이날 공소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액 변제를 위한 속행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수용했다.
황정음 측은 “다만 피고인은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코인에 투자하게 됐고, 법인이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의 명의로 투자했는데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해당 기획사의 수익은 피고인의 활동에서 발생하기에 궁극적으로 피고인에게 귀속되는 사정도 있다. 코인은 매도해 일부 피해액을 변제했고, 나머지도 부동산을 매각해 변제하려고 하는 점과 범행 동기를 참작해 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황정음의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황정음은 현재 SBS플러스 ‘솔로라서’ 등에 출연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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