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km 직구? 변화구인줄 알았는데 충격” 1차지명 영건의 미스테리, 5km는 어디로 사라졌나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15 17: 52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우완투수 김시훈(26)의 갑작스러운 구속 저하를 우려했다. 
이호준 감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최정에게 홈런 맞은 공이 시속 138km라서 변화구인줄 알았는데 직구더라”며 김시훈의 구속 하락을 거론했다.
NC는 한석현(중견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손아섭(좌익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최정원(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한재승이 1군에 콜업됐고 김시훈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 다이노스 김시훈. /OSEN DB

김시훈은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NC에 입단했다. KBO리그 통산 171경기(255⅓이닝)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김시훈은 올 시즌 초반 마무리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12경기(12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송영진을, NC는 목지훈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주자 1루 SSG 최정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5.14 / rumi@osen.co.kr
이호준 감독은 “(김시훈이) 원래는 선발투수 말고 불펜투수로 던질 때는 구속이 145km 이상은 평균적으로 던졌던 투수다. 그런데 지금 구속이 계속해서 안올라오고 있다. 어제 138km는 조금 충격이었다”면서 “계속 1군에서 데리고 있으면 우리도 문제가 되고 선수도 힘들 것 같아서 2군으로 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구위를 찾고 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속이 한 5km가 사라졌는데 어떤 이유일까. 나도 궁금하다”라며 김시훈의 구속 하락 원인이 아직 정확하지 않다고 밝힌 이호준 감독은 “불펜투수로는 145km 이상을 던졌다고 보고받았고 내가 처음 팀에 와서 마무리투수 후보로도 생각을 했는데 구속이 왜 이렇게 많이 떨어졌는지는 명확한 답이 아직 안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차라리 어디가 아픈거라면 회복을 하면 다시 구속이 돌아오겠다고 생각을 할텐데 그것도 아니다. 과연 이 친구가 다시 구속을 찾아서 올 수 있나 걱정은 되는데 그래도 젊은 투수고 C팀 코치님들이 잘 올려줄거라고 믿는다. 분명히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다”라며 김시훈의 반등을 기대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선수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호준 감독에게 스승의 날을 기념해 선물을 전달했다. 이호준 감독은 “사실 오늘이 스승의 날인줄 몰랐다. 큰일났다. 나도 내 스승님들에게 전화를 하지 못했다”면서 “아직은 조금 어색하더라. 사실 선수들이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잘해준 것으로 충분히 선물이 된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선수단 주장 박민우는 “감독님이 NC 선수로 계실 때 최고참으로서 스승의 날을 솔선수범하며 챙기셨다. 지금 우리 팀의 스승의 날 문화도 이호준 감독님이 선수 시절 다 만들어두신 거다. 그때 당시 가장 막내였던 내가 주장이 되어, 이제는 감독으로 계시는 이호준 감독님께 스승의 날 이벤트를 열어드리니 감회가 새롭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다 같이 고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이호준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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