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KBO리그 최초로 홈, 원정 17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1만7000석 만원 관중을 이뤘다. 이날 오후 5시 7분부로 전 좌석이 가득 들어찼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전(2만2669명)을 시작으로 25~27일 대전 KT전(1만7000명), 29~30일 대전 LG전(1만7000명), 이달 2·4일 광주 KIA전(2만500명), 5~7일 대전 삼성전(1만7000명), 9~11일 고척 키움전(1만6000명), 13~14일 대전 두산전(1만7000명)을 거쳐 이날까지 1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홈, 원정 포함 전체 17경기 연속 매진은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KIA가 갖고 있던 16경기. 지난해 9월7일 광주 키움전부터 올해 3월23일 광주 NC전까지 16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뤘지만 한화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17경기로 기록을 늘렸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팀으로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한화는 올해 홈 22경기 중 19경기를 가득 메웠다. 지난달 11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대전 홈에서 15경기 연속 매진 행진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 부문도 리그 최다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화가 2023년 10월16일 롯데전부터 지난해 5월1일 SSG전까지 기존 홈구장이었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홈 기준 17경기 연속 매진(1만2000명)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한화가 2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16~18일 SSG와 주말 3연전도 매진이 유력해 18경기 신기록도 가능하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1만7000석 규모로 당초 계획된 2만7석보다 수용 인원이 적지만 ‘신구장 개장 효과’ 속에 평일 야간 경기, 궂은 날씨에도 야구팬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한화도 1992년 전신 빙그레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12연승으로 1위에 등극하며 팬심이 뜨겁게 폭발하고 있다. 12연승 이후 2연패를 당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15일도 평일 야간 경기 만원 관중으로 대전의 야구 열기가 조금도 식지 않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