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엄마만 믿고 돈 쓸 거냐" 이경실, 아파트 경매위기 속 '子일침' 재조명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5.15 21: 35

 개그우먼 이경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들 손보승을 묵묵히 감싸 안은 모습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3월 방송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경실과 아들 손보승이 오랜 절연 끝에 재회해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보승은 어릴 적 자주 찾던 동네 고깃집에서 “어릴 땐 고기의 귀함을 몰랐다. 지금은 내일 아침까지 일해도 못 먹는다”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경실이 아들의 연기 활동 근황을 묻자, 손보승은 “OTT 작품 출연료는 가불로 받았다”며 빠듯한 경제 사정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밀린 카드값과 관리비 이야기를 꺼내며 “200만 원만 꿔달라”고 조심스레 부탁했다.

이에 이경실은 “손자 데리고 여기저기 다녀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카드 긁고 다닌 거냐”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언제까지 엄마만 믿고 돈 쓸 거냐. 없는 돈은 쓰지 말아야 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진 대화에서 손보승은 대리운전과 퀵 배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이경실은 “2년 전 네가 유튜브 한다며 꿔간 2천만 원 기억하냐”며 다시금 현실을 상기시켰다. 당시 며느리 손수아도 처음 듣는 금액에 놀라며 분위기는 일순간 얼어붙기도 했다.
다행히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손보승은 이경실에게 빌린 200만 원의 생활비와 2천만 원의 유튜브 투자금까지 모두 상환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경실 역시 최근 좋지 않았던 경제 상황에 아들 뒷바라지를 했던 이경실 모습이 재조명된 것.이경실은 최근 자신 소유의 서울 이촌동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아들의 짐까지 함께 짊어진 '엄마 이경실'의 묵묵한 희생과 책임감은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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