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에게 불가능은 없었다.
서울 SK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54-51로 이겼다. 3연패 뒤 내리 3연승을 달린 SK는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너무 기쁘다. 3차전에 비가 왔는데 슛이 안들어갔다. 경기가 안풀리고 무기력하게 졌다. 오늘도 비가 와서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양팀 다 절실하게 뛰었다. 진흙탕 싸움이었다”면서 웃었다.
KBL 역사상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SK가 우승하면 최초가 된다. 전희철 감독은 “그런 사례가 없지만 LG와 승부는 50%라고 자신감이 있다. 4차전이 분기점이었다. 선수들이 (4차전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미 2018년 코치시절 2패로 챔프전을 시작했다가 우승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통계적 확률은 0%로 없던 사례를 만들었다.
전희철 감독은 “7차전은 통계적으로 아직 0%지만 도전한다. 발판은 마련했다. 챔피언 반지를 끼기 위해서 홈에서 선수들 믿고 잘하겠다”며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