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진땀나는 승부 끝에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19승 22패를 마크했다. 2승1패 위닝시리즈 달성. 롯데는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25승 18패 2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나균안이 등판했다.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손호영(3루수) 박승욱(유격수) 장두성(중견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IA는 애덤 올러가 선발 등판했다. 박찬호(유격수) 오선우(1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좌익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 최원준(우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뽑았다. 3회 선두타자 장두성의 중전안타, 정보근의 좌전안타, 윤동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고승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KIA는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최원준의 중전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 그리고 박찬호의 볼넷 때 최원준의 3루 도루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선우가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김도영이 유격수 빗맞은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최형우가 2루수 내야안타를 뽑아내면서 2-1로 앞서갔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김선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1을 만들었다.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한준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1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1사 후 박찬호와 오선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김도영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2루타와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레이예스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 2-6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리고 7회, 선두타자 나승엽의 우전안타, 한태양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장두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서는 정보근의 유격수 땅볼로 4-6까지 따라 붙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윤동희가 허무한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에 실패했다.
KIA는 김도영의 힘으로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롯데 김강현의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롯데 추격 흐름을 완전히 차단하는 솔로포.


하지만 롯데도 이어진 8회초 선두타자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 기회에서 레이예스가 조상우의 126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월 투런포를 터끄렸다. 6-7, 1점 차로 끝까지 추격했다. 2사 후 손호영의 내야안타로 2사 1루의 기회가 계속됐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고 한태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9회초에도 올라와 장두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대타 정훈에게 우측 워닝트랙까지 가는 큼지막한 뜬공을 허용했지만 잡혔다. 2사 후 윤동희와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팀 승리를 겨우 지켰다.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 째를 수확했다. 오선우가 멀티히트 1타점, 김도영이 쐐기 솔로포 포함해 2안타 2타점, 그리고 최형우가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5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장두성이 멀티히트, 레이예스가 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했지만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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