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문현준, “젠지와 2R 경기, 이번에는 설욕하고 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5.16 01: 13

“브리온에게 1라운드에서는 졌던 아쉬운 기억이 있었는데…이번에는 이겨서 너무 좋네요.”
무려 3년 전 정글에 출몰했던 탈론이 승부를 판가름짓는 조커픽이 됐다. 1211일만에 리그에 탈론을 꺼낸 이는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 그는 1라운드에서 쓰라린 기억을 안겼던 브리온에 대한 설욕을 반가워하면서 다음 상대인 젠지와 2라운드 경기에서도 1라운드 패배의 설욕을 다짐했다.
T1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오너’ 문현준이 1-1로 맞선 3세트 조커픽 탈론으로 맹활약하면서 짜릿한 2-1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9승(4패 득실 +10)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오너’ 문현준은 1세트 신짜오, 3세트 탈론으로 협곡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팀의 5연승에 일조했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 포인트 500점으로 팀의 9승 중 다섯 번을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경기 후 POM으로 LCK 공식인터뷰에 나선 문현준은 “브리온에게 1라운드를 패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는 다행히 이겨서 너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제우스’ 최우제와 함께 POM 포인트 공동 2위에 오른 문현준은 “이번 경기는 팀 동료들이 잘해서 생각하지 못했다. 3세트를 좋게 봐주셔서 POM을 받은 것 같다.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문현준은 “브리온이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라 그 점이 힘들었다. 그 부분을 잘 헤쳐보자고 이야기했다”며 “크로코 선수를 오랜만에 만나 경기를 해서 재밌었다. 잘하는 선수라 다음에도 재밌는 경기했으면 한다”며 브리온전을 돌아봤다.
1세트 꺼냈던 신짜오로 6전 전승을 기록한 비결을 묻자 “신짜오의 티어 자체도 있지만, 팀적으로 챔피언을 잘 사용한다고 생각한다”고 팀 합을 꼽았다. 3세트 조커픽으로 내세운 탈론에 대한 물음에는 “많은 픽들이 나왔는데, 다른 챔피언들보다 탈론에 대한 지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탈론을 픽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문현준은 “젠지와 할 때마다 재밌는 경기가 나온다. 재밌는 경기 뿐만 아니라 설욕도 하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