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마지노선 781억' "뮌헨, 김민재 만족 못해 이적 시킬 수 있다" 獨 매체 뜬금 보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5.16 15: 47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던 그는 이제 이적 시장에서 방출 대상으로 지목되는 처지에 놓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기대했던 성과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전력 구상에서도 점차 배제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티안 폴크(스포르트 빌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김민재에게 더 큰 기대를 걸었으나 실제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김민재 역시 자신에 대한 내부 평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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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적절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구단은 매각을 고려할 수 있으며 요구 이적료는 5000만 유로(781억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은 현재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오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다요 우파메카노와는 2030년까지 계약 연장 논의를 긍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민재는 차기 시즌 주전 수비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발표한 2025-2026시즌 예상 베스트11에도 김민재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센터백 조합으로는 타와 우파메카노가 선정됐다. 바바리안 풋볼 역시 “김민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구단의 미래 계획에서도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경기에서의 실수가 김민재에게 향한 비판을 키운 요인이 됐다. 도르트문트전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밀란전에서는 불안정한 수비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김민재는 실책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 시기 김민재의 컨디션은 정상과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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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김민재는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출전했고, 동료 수비수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의 이탈로 인해 휴식 없이 경기에 나섰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김민재는 부상 상태에서 시즌 동안 총 55경기를 소화했으며 평균 3.7일 간격으로 20경기를 치렀고 이동 거리만 약 74000km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비판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그에 대한 공식적인 보호 발언 없이 침묵을 유지했다.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고통을 참고 끝까지 헌신했지만 그 노력은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김민재의 거취는 요나탄 타의 영입 여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키커는 “타의 바르셀로나행이 무산되며 현재로서는 뮌헨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타는 이미 바이엘 레버쿠젠과 작별했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조건 논의도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민재의 다음 행선지로는 이탈리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나폴리를 포함해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유벤투스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는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발굴해 영입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치오는 “지운톨리가 바이에른 뮌헨 측과 접촉했으며 아직 공식적인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탐색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변수는 연봉이다. 김민재는 현재 세전 기준으로 연간 약 300억 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세리에A 구단들이 감당하기에 벅찬 수준이다. 이적이 성사되려면 김민재가 연봉을 일부 양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세리에A는 김민재가 이미 우승과 수비수상을 경험한 무대이기도 하다. 전술 환경과 리그 특성에 익숙한 만큼 재적응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탈리아 복귀 시나리오는 그만큼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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