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입지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시즌 내내 부상을 안고도 수비진을 지탱한 김민재였지만 최근 현지에서는 그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퍼포먼스에 실망했다"며 내부의 회의적인 기류를 보도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이후 통증을 안고 계속 출전해왔고 피로 누적과 혹사 논란 속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해 왔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터 이어진 불안정한 경기력이 결국 구단의 신뢰를 흔든 것으로 보인다.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는 "김민재는 최근 비판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팀을 떠나는 선택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기대했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으며 이번 여름 매각 후보군에 포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공개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은 이미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16/202505160951778803_68268d5d4b4c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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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은 프리미어리그 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를 주시 중이며 수비 보강을 위한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툰스 역시 “뉴캐슬이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직접 접촉해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풋볼 인사이더는 전 맨유 및 선덜랜드 수석 스카우터 믹 브라운의 분석을 인용하며 “김민재는 엘리트 경험과 침착함을 갖춘 수비수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뉴캐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위해 수비 강화를 모색 중이며 김민재는 이상적인 선택지”라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클럽들도 김민재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TZ는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나섰으며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적으로 정보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적설의 배경에는 실수 빈도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총 77경기에 나섰지만 실점으로 직결된 실수가 6회에 달한다”며 “이는 유럽 5대 리그 및 UCL에 출전한 모든 센터백 중 최다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시즌 대부분을 아픈 몸으로 뛰며 팀을 위해 헌신해온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구단의 시선은 냉정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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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는 “팀을 떠나야 할 이유는 없다”며 잔류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현실은 점점 그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