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손흥민'으로 주목받던 왕위동(18, 저장FC)을 둘러싼 유럽 진출설이 신빙성 없는 소문으로 드러났다. 유럽 명문 구단과의 연결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실제로는 관련 보도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나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AFC U-20 아시안컵 직후 왕위동이 독일 함부르크로 이적한다는 내용이 50만 유로(8억 원) 규모로 보도된 적이 있다. 이후 독일과 프랑스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는 소문이 이어졌지만 모두 근거 없는 정보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왕위동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단연 돋보이는 신예 공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그는 저장FC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현지 팬들은 그를 두고 "20년 만에 나온 기대주"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후닷컴은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 묀헨글라트바흐가 왕위동의 활약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으며 프랑스 리그 1 오세르의 구단주 역시 "왕위동은 프랑스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재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유럽 구단과의 접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나스포츠는 "중국 현지에서는 왕위동의 유럽 진출을 기정사실화했지만 독일과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는 그와 관련한 신뢰도 높은 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왕위동의 이적설은 일각의 추측성 주장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왕위동 본인 역시 이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해외로 나가는 시점은 아닌 것 같다. 가족과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개인 SNS에도 "중국 전국대회가 마무리된 뒤 해외 진출을 진지하게 고민할 계획"이라는 글을 남기며 진화에 나섰다.
중국 내 축구계는 왕위동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유럽 진출을 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손흥민(토트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하위 리그부터 시작해 지금의 위치까지 도달했다"며 "중국 선수들이 유럽 무대를 꿈꾼다면 비슷한 인내와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16/202505161025777423_682694cba04a9.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16/202505161025777423_682694cc375f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