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김민재의 잔류를 옹호하고 있다.
앞서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31)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기 전 바이에른은 김민재에게 이번 여름 팀을 떠나도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이어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랑스 리그1의 AS 모나코로 합류한다. 다이어는 지난 2024년 1월 토트넘에서 임대돼 바이에른에서 1년 반 동안 활약했으나 재계약을 약속받지 못했다. 모나코와는 3년 계약을 맺었다.
이어 "바이에른은 요나탄 타(29, 레버쿠젠)가 팀에 합류하더라도 여전히 김민재를 이적시킬 의향이 있다"면서 "이적료로 3000만~3500만 유로(약 470억~548억 원)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뮌헨 팬 페이지인 '바이에른 앤 풋볼'은 16일(한국시간) "나는 김민재 팬은 전혀 아니지만, 그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재는 정말로 매 경기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헌신했다. 한 시즌만 더 기회를 주자"면서 "만약 또다시 부진하다면 그때 팔고 타 중심으로 재편하면 된다. 다요 우파메카노, 타, 김민재,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조합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16/202505161033779942_682698cf3d35d.jpg)
실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헌신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이적 첫 해였던 2023-2024시즌에 리그 25경기 포함 총 36경기를 소화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신뢰 속에 선발로 꾸준히 뛰던 김민재는 시즌 후반기 아시안컵 차출로 인한 체력 저하 속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실책성 장면들이 부각되면서 부정적인 여론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로 바뀐 이번 시즌에는 리그 27경기 포함 총 43경기를 뛰었다. 콤파니 감독의 믿음 속에 선발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으나 일관적이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김민재는 고질적인 아킬레스 건과 발목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섰다. 이후 허리 부상과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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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부분이 바이에른 수뇌부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올 때 지불했던 5000만 유로(약 783억 원)보다 훨씬 낮은 금액도 바이에른은 감수할 태세다. 우승에도 의도적으로 김민재의 모습을 지운 바이에른이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바이에른이 타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하고 있다. 다음 시즌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센터백이 김민재가 아니라 타가 될 것이라 보고있다.
김민재를 노리는 구단은 많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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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일단 최근 인터뷰에서 "떠날 이유가 없다. 잔류를 희망한다"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싶다"면서 잔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민재의 생각과 달리 이적 시장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바이에른 구단이 김민재를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이미 타 영입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남아서 경쟁을 펼치든지 아니면 자신을 더 원하는 구단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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