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의 배우 이민정이 남편인 연기자 이병헌의 도움을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아트홀에서 KBS 2TV 신규 예능 프로그램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약칭 가오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민정과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참석해 황성훈 PD와 함께 임지운 KBS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관찰 버라이어티다. 특히 배우 이민정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도전하는 예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스트' 이민정을 필두로 여기에 남다른 친화력의 붐이 MC로,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과 연기자 김정현, 최근 '대세'로 부상한 신예 배우 김재원이 함께 한다.
이민정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를 운영하며 친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낳으며 소탈한 매력을 강조해온 그가 '가오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이민정은 "제가 1박 2일을 어딘가에 간다는 건 힐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라며 배우 이병헌과 결혼 후 두 아이 출산 후 육아를 떠나 '가오정'에 임하는 이유를 재치있게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집에서 밥을 했다가 밖에 나오니 60인분을 시키더라. 그래서 밥은 제게 뗄 수가 없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남편은 이게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라 재능 기부를 좀 하라고 하니 선뜻 알겠다고 내레이션을 해줬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만물상처럼 팔고 다니는 톤으로 녹음을 해줬다. 그게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며 "무엇보다 제가 1박 2일 집을 비울 때 육아를 전담해주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가오정'은 오늘(16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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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최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