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테니스 전설' 남편, '지소연 뛰었던' 첼시 위민 지분 8% 매입 '372억 투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5.16 12: 19

레딧(Reddit) 공동 창업자이자 여자 테니스 레전드 세리나 윌리엄스(44)의 남편인 알렉시스 오해니언(42, 이상 미국)이 잉글랜드 여자축구에 베팅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오해니언은 자신의 투자 펀드 '776'을 통해 FA 여자슈퍼리그(WSL) 첼시 위민의 지분 8%를 매입했다. 투자 금액은 약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로 알려졌다. 
첼시 위민은 현재 프리머니 기준 2억 2500만 파운드(약 4184억 원) 가치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여자축구 클럽이다. 이번 투자로 클럽 가치가 2억 4500만 파운드(약 4554억 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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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간판 스타 지소연(34, 시애틀 레인)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뛰었던 팀으로 알려져 있다. 지소연은 첼시 유니폼을 입고 리그 우승 6회 포함 총 14개의 주요 트로피를 품었다.
오해니언은 "나는 이전에도 여자 스포츠에 큰 베팅을 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이 상징적인 팀이 미국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WSL(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팀이 되도록 돕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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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첼시가 지난해 여자팀을 분리해 독립 운영체제로 전환한 뒤 이뤄진 첫 대형 투자다. 당시 첼시는 재정 공정성 규정(PSR)의 허점을 노린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그 전략이 실제 결실을 맺게 됐다.
오해니언의 투자는 첼시 위민 단독을 대상으로 하며, 남자팀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투자 이후 그는 첼시 위민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투자금은 전액 첼시 위민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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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위민은 이번 시즌 리그컵과 WSL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9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역사상 최초로 승점 60점을 돌파한 첼시 위민이다. 이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트레블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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