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쌍둥이 출산을 위해 의료진 15명이 대기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약칭 ‘우아기’)에서는 대구에서 세 쌍둥이 출산을 앞둔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첫째 딸을 둔 부부는 세 쌍둥이 출산을 위해 26주차부터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현재 31주차인 산모는 “세 쌍둥이 출산은 보통 34~35주 되면 출산한다고 하더라. 목표는 3주 정도 버티는 거다”라며 “엄마 배 속에서 하루는 나와서 일주일이랑 같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세 쌍둥이 중 두 명은 일란성, 한 명은 이란성으로. 아기집을 홀로 쓰는 셋째와 달리 첫째와 함께 아기집을 쓰는 둘째 몸무게가 다소 작은 상황. 이를 위해 산모는 최대한 시간을 두고 출산을 미루고 있었다.
세 쌍둥이 출산 당일 다시 부부를 찾은 박수홍과 양세형은 산모부터 걱정했다. 산모는 “회의를 해서 인큐베이터 3개를 확보해야 했다. 누울 자리 세 개가 있어야 하니까”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티오가 안나면 병원이 갈리는 경우도 있대”라고 덧붙였다.
출산 당시 아이들의 몸무게는 첫째 1,500g, 셋째는 약 1,600g. 가장 작은 둘째는 1,200g 정도로 지난번 초음파 당시보다 조금 더 큰 상황이라고.
주치의는 출산을 앞두고 “제일 걱정되는 건 아기를 낳고 나서 산후 출혈이다. 지혈이 쉽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 지혈의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저희도 준비를 하고 있고, 마취과나 각 과에서도 준비가 되어 있다. 수술하고, 아이 받아가는 인력 다 합쳐서 15명 정도 들어가실거다”라고 밝혔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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