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연속 무패'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이번 안양전 어려울 것. 준비 많이 했다" [전주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5.17 16: 10

'팀 정상화'를 외친 거스 포옛 감독은 여전히 목표가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북현대는 17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5 14라운드 안양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전북은 승점 25점(7승 4무 2패)으로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을 3점 차로 추격 중이며, 이날 3골 차 이상 승리 시 다득점 원칙에 따라 하루 동안이라도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전북은 3월 말 안양 원정 1-0 승리를 기점으로 공식전 11경기 무패(9승 2무)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소 실점(11실점), 전진우(8골)-콤파뇨(5골)의 동반 활약 등 수비 안정성과 다채로운 공격 루트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안양은 5월 들어 4경기 2무 2패로 부진하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허용한 7실점 중 4실점이 세트피스에서 나오는 등 수비 집중력 저하가 뚜렷하다.
[사진] 전북현대 공식 소셜 미디어
전북은 이 경기 4-3-3 전형으로 나선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김진규-박진섭-강상윤이 중원에 선다. 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이 포백을 꾸리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킨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분위기가 좋다 보니 선발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컵 경기는 기존에 기회를 많이 못 받았던 선수들이 나섰다. 경쟁이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훈련 수준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을 존중해 열심히 준비했다. 상대와 치른 지난 경기도 어려웠고 이번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포옛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는다면 12경기 연속 무패, 모라이스 감독과 무패 기록에서 동률을 이룬다. 포옛은 "몰랐던 기록이다. 경기에만 집중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컵 경기 뛰지 않았던 6명의 선수가 선발이다. 그 선수들이 조금 더 해줄 것이라 믿는다. 팀이 지고 있거나 안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기회가 많이 오지 않는 선수들도 열심히 하며 준비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다. 훈련 분위기는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이적시장 이야기도 했다. 그는 "선수를 좀 더 데려오려 한다. 팀이 위에 있기 위해서는 보강이 필요하다"라면서도 "어떤 선수인지, 어떤 포지션인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적료가 높이 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포옛은 "처음 12월에 도착했을 때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것이 있다. 팀 정상화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도 안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 아직 시즌은 길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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