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유롸 결승 출전 준비 완료”…포스테코글루 감독, SON UEL 출격 공식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5.18 18: 29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정상 무대를 향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공식화하며, 에이스의 복귀를 천명했다.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결승 출전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고  “손흥민은 완전히 준비돼 있다. 언제든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이며 점차 경기 감각을 회복 중이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이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0-2로 패했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후반 29분 교체됐다. 약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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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이며,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운명의 일전이다.
이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의 몸 상태는 가장 큰 변수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입은 뒤, 리그 및 컵대회를 포함한 7경기에서 연속 결장했다. 긴 공백기 이후 손흥민은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복귀했고,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선발로 복귀해 약 74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아직 본래의 날카로움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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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은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스쿼드에서 유일하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아본 선수이며, 누구보다 큰 경기 경험을 갖추고 있다. 그는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한 바 있으며, 그 경험은 지금의 토트넘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은 초반의 기세에 비해 주춤했지만 그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단독 결정력과 공간 침투 능력, 순간적인 득점 본능은 여전히 팀 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 특유의 기질은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수 있다.  
손흥민을 향한 팬들의 시선도 여전히 따뜻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 2015년 입단 후 줄곧 팀의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온 그는 통산 득점 부문에서도 토트넘 역대 상위권에 올라 있으며, 수많은 빅매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다는 점은 그의 커리어에서 유일한 공백으로 남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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