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러브콜 받았던 배준호, 이젠 '빅클럽'행 가시화..."구단도 풀어줄 계획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5.18 17: 50

'스토크 킹' 배준호(22, 스토크 시티)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영국 '스토크 센티널'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배준호를 포함한 스토크 시티의 선수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특히 배준호와 밀리언 만후프 등 핵심 선수에게 여러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도 못 지킬 확률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U-23 대표 출신인 배준호는 지난해 대전 하나 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즌 막판을 향해가는 지금, 그는 리그 적응을 넘어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스토크 지역지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 대해 "그는 이미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졌다"라고 평가했고 미국 매체 'ESPN'은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지켜본 뒤 "배준호는 손흥민처럼 왼쪽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공격진 어디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다"라고 극찬을 남긴 바 있다.
배준호는 이번 시즌 스토크의 에에스로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45경기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스토크의 리그 경기에서 79% 출전하면서 사실상 붙박이 주전을 확고히 했다. '스토크 킹'이라는 별명처럼 대체 불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배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스토크는 챔피언십에서 18위에 그치면서 승격에 실패했다. 강등은 면했으나 승격에 실패하면서 핵심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 실제로 배준호를 필두로 만후프, 우터 버거, 빅토르 요한손 등의 핵심 선수들에 대해 유럽 전역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스토크 센티널은 "일단 주장이자 골키퍼인 요한손은 잔류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배준호와 만후프 같은 핵심 자원들은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스토크는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으로 인해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선수를 대거 팔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스토크가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 맞으나 적당한 이적료를 원할 것이다. 앞서 스토크는 선수에 대해 헐값 판매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배준호 등 핵심 자원을 데려가려면 원하는 클럽에서 충분한 이적료를 내야할 상황"이라면서 여름 이적 시장을  예고했다.
배준호는 실제로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폐예노르트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다. 실제로 페예노르트는 구체적으로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의 제안을 넣었으나 스토크테게 거절당했다. 분데스리가와 세리에 A 클럽도 배준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도 배준호를 예의주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변한 것. 이번 시즌도 어려운 팀 사정 속에서 준수한 개인 능력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배준호이기에 여전히 팀내 입지와 다른 팀들의 인기는 굳건하다. 과연 배준호가 새롭게 도약할 클럽은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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