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공략한 최정, SSG 3연속 위닝시리즈…한화 연승 후유증인가, 이번 주 1승5패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5.18 17: 21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12연승이 끝난 뒤 이번 주 1승5패로 주춤했다. 
SS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7-3으로 이겼다. 
‘괴물 킬러’ 최정이 2회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고명준이 8회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정준재, 안상현, 조형우도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선발투수 문승원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 

SSG 최정. /OSEN DB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SSG는 22승22패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12연승이 끝난 뒤 1승5패로 제동이 걸린 한화는 28승18패로 롯데에 공동 2위 자리를 내줬다. 
SSG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박성한과 최정이 각각 8구,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고명준이 류현진의 몸쪽 커터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박성한이 홈에 들어와 SSG가 기선 제압했다. 
2회초에도 SSG가 2점을 추가하며 간격을 벌렸다. 안상현이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채현우의 볼넷, 정준재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직구 제구가 흔들린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바깥쪽 존 안에 넣은 것을 최정이 잡아당겨 3유간을 갈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 상대 통산 타율 3할3푼3리(66타수 22안타) 4홈런으로 강했던 최정이 ‘천적’ 면모를 재확인한 순간. 
SSG 최정. /OSEN DB
3회초에도 SSG가 또 1점을 냈다. 2사 후 안상현이 우측 8m 높이 몬스터월을 맞히는 3루타를 때린 뒤 조형우가 3루 쪽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3루수 노시환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면서 몸을 맞고 튄 사이 안상현이 홈으로 들어왔다. 조형우의 3루 내야 안타로 1타점. 결국 3회초가 류현진의 이날 마지막 이닝이 됐다. 
한화도 3회말 SSG 선발 문승원에게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우측 몬스터월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3루에 진루했다. 이어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4회말에도 권광민의 우중간 안타, 하주석의 우전 안타, 최재훈의 희생 번트로 연결한 1사 2,3루에서 황영묵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주 6경기 모두 3득점 이하로 끝났다. 
SSG는 8회초 고명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최정의 3루 땅볼 때 한화 노시환의 송구 실책이 나온 뒤 한유섬이 볼넷으로 연결한 1,2루 찬스에서 고명준이 바뀐 투수 정우주에게 홈런을 폭발했다. 정우주의 7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151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3호 홈런. 
SSG 고명준. /OSEN DB
SSG 선발 문승원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총 투구수 86개로 최고 시속 146km, 평균 143km 직구(44개)를 비롯해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11개), 커브(8개)를 던졌다. 문승원에 이어 이로운과 노경은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나란히 시즌 6홀드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3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하며 조기 강판된 류현진은 총 투구수 78개로 내려갔다. 최고 시속 147km, 평균 143km 직구(31개), 커터(17개), 체인지업(16개), 커브(10개), 슬라이더(4개)를 던졌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오후 12시27분부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1만7000석 전 좌석이 가득 들어찼다.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온 홈, 원정 연속 매진 최다 기록을 20경기로 늘린 가운데 역대 최초로 홈 18경기 연속 매진도 이뤘다. 지난달 13일 키움전부터 18경기 연속 대전 홈경기 만원 관중. 2023년 10월16일 롯데전부터 지난해 5월1일 SSG전까지 한화가 기록한 17경기 연속 매진을 한화가 다시 깼다. /waw@osen.co.kr
한화 류현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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