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2.457 괴물 등장' 김혜성이 데려온(?) 다저스 외야 유망주 빅리그 데뷔 임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5.18 20: 15

LA 다저스가 개막 전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일본 스포츠 매체 '디 앤서' 보도에 따르면 아직 마이너리그 데뷔조차 하지 않았던 그가 이제는 A+리그에서 OPS 2.000을 넘나드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 1월, 다저스는 지난 시즌 팀의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고, 대신 시로타를 영입했다. 당시 마이너리그 출전 기록이 전무한 21세 유망주와 메이저리그 주전 간의 트레이드는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시즌 개막 이후 시로타는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증명해 보였다. 로우 싱글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그는 24경기에서 타율 3할5푼4리 7홈런 OPS 1.13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싱글A+ 그레이트 레이크스로 빠르게 승격됐다.
그리고 14일 싱글A+ 데뷔전에서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레이크 카운티 캡틴스전에서는 중월 솔로포로 첫 홈런까지 신고했다.
LA 지역 라디오 방송국 ‘ESPN LA’의 블레이크 해리스 기자는 SNS를 통해 “마이크 시로타가 루인스에서 첫 홈런을 쳤다. 스몰 샘플이지만 승격 이후 OPS가 무려 2.457에 달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다저스 마이너에 있는 시로타가 안쓰럽다.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 빅리그로 콜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뒤 내야 교통 정리 차원에서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내며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럭스가 신시내티로 이적한 뒤 펄펄 날면서 다저스가 손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김혜성의 활약과 함께 시로타의 폭풍 성장세로 다저스가 웃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 시로타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가 전체 87번(3라운드)으로 지명한 선수다. 빼어난 장타력과 선구안을 갖춘 외야수로, 다저스의 미래 전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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