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는 정말 마지막 인터뷰! '감독 변신' 김연경, "지도자 생각도…좋은 경험이 된 듯"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05.18 19: 30

‘배구여제’ 김연경이 ‘선수’로는 정말 마지막 무대를 끝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김연경의 ‘감독’ 변신을 볼 수 있기도 했다.
김연경은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KYK 인비테이셔널 2025’가 끝나고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 소감을 밝혔다.
“오늘이 선수로 마지막 경기였다”는 김연경은 “기다렸고, 준비도 많이 했다. 시원섭섭하다. 좋은 선수들 덕분에 열리게 됐다. 조금 더 배구 팬들이 즐겼길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가 열렸다. KYK 인비테이셔널은 김연경이 직접 초청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배구 이벤트 매치이다. 2025.05.18 /sunday@osen.co.kr

이어 그는 감독 임무를 맡아본 느낌에 “감독은 쉽지 않은 자리다. 오늘 감독도 하고 선수도 하고 방송 인터뷰도 했다. 많은 임무를 맡았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쉽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지도자 생각도 있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1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가 열렸다. KYK 인비테이셔널은 김연경이 직접 초청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배구 이벤트 매치이다. 2025.05.18 /sunday@osen.co.kr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 김연경. 'KYK 인비테이셔널 2025’ 행사를 통해 이틀 동안 선수로도 뛰고 감독 노릇도 해봤다. 행사 첫 날에는 그간 V리그에서 함께 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과 ‘적’으로 경기를 했고, 이틀 째에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끈 팀 월드에 맞서는 ‘팀 스타’를 이끌었다.
세계적인 배구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생활도 오래 하며 ‘월드 클래스’ 선수로 우뚝 선 김연경. 지도자 생각이 있는 그는 “(배구 친구들에게) 은퇴 후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행정, 방송 등 여러 방향이 보인다고 하더라”면서 “내가 하고 싶은걸 하면 될 듯하다”고 했다.
김연경의 ‘배구 친구’ 조던 라슨(미국)은 김연경의 감독 변신에 대해 “김연경 말대로 감독의 자리는 쉽지 않다. 배구 선수로 멋있었고, 훌륭한 선수였다. 성격 등 보면 감독으로 좋은 지도자가 될 듯하다. 선수의 최선을 잘 이끌어낸다. 잘 할 것이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틀 째인 이날 경기는 김연경이 감독 겸 선수로 뛴 팀 스타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끈 팀 월드의 경기로 진행됐다. 결과는 팀 스타가 80–63으로 이겼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 경기는 4세트로 운영되며, 세트당 20점씩 총 80점을 먼저 얻은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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