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해줘!”
토트넘은 2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개최되는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한다. 프리미어리그 17위까지 처진 토트넘이 16위 맨유와 격돌한다. 벼랑 끝에서 만난 두 팀의 단두대 마치다.
손흥민의 커리어가 걸려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준우승만 네 번 했던 손흥민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발부상에서 한달만에 복귀한 손흥민은 17일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로 출격해 74분을 소화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결승전에 선발로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사생결단이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맨유가 10승9무18패로 리그 16위, 토트넘이 11승5무21패로 17위다. 두 팀 모두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악의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치게 되면 무관으로 전락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18/202505182225771389_6829e01f96f6c.jpg)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경질된다. ‘풋볼인사이더’는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과에 달려있다. 토트넘이 17위로 떨어진 상황에서 포스텍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승하면 토트넘에서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면 가차없이 잘릴 것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잠재적인 생명줄인 셈”이라고 논평했다.
토트넘이 우승하면 무려 17년 만의 우승이다. 손흥민도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준우승만 네 번 한 끝에 겨우 우승한다. 우승의 기쁨이 너무 크기때문에 포스텍 경질론이 묻힐 수 있다. 포스텍이 손흥민 복귀에 매달리는 이유다.
포스텍은 “손흥민 복귀는 중요하다. 최근 핵심선수들을 많이 잃었다. 요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 평균 연령이 상대보다 3-4살 어렸다. 이제 손흥민이 복귀해서 경험 많은 선수가 한 명 더 생겼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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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절박하다. 후뱅 아모림 감독이 지면 잘린다. ESPN은 “맨유의 추락에 아모림 본인도 당황하고 있다. 지금 감독직이 위험하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유일한 기회”라고 꼬집었다.
아모림 본인도 위기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맨유 감독으로서 이 순위표는 나도 당황스럽다.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우리 구단의 가장 큰 문제는 빅클럽인데도 패배의식에 절어있다는 점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가장 큰 걱정”이라고 고백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