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선이 난임 시술 끝에 임신을 포기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이하 ‘언슬전’)에서는 최종화가 공개됐다.
이날 여러 차례 시험관 시술을 반복하다 재도전에 나선 오주영(정운선 분)과 구승원(정순원 분) 부부는 다시 한번 난임센터를 찾았지만, 담당의는 "피검사 수치를 봤는데. 0.2 미만으로 나왔다. 임신 아니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에 승원은 "혹시 2차 피검사해 보는 건 어떤가"라고 물었지만, 담당의는 "의미가 없다"라며 "우선은 몇 달간 푹 쉬면서 체력도 끌어올려서 다시 난자 채취부터 해보자. 10번 넘게 해서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나 주영은 "진짜 그분들 대단하신거 같다.근데 저는 그런 사람은 못되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영은 "저 그만하고 싶다. 아기 있으면 너무 예쁘고 행복할 거다. 얼마나 행복하면 엄마들이 ‘우리 아기 보려고 이 세상에 온 거구나’ 하겠나. 아기가 있어야 가족이 완성되고, 그 행복을 어떻게 모르고 살 수 있냐고들 하는데. 제가 한번 그렇게 살아보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미완성인거면, 이것도 나름 행복하다. 아기가 주는 행복은 제 스스로 찾아서 채워나가보겠다. 더는 나 안미워하고, 많이 예뻐해주면서 잘 살아보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인사하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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