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투타겸업 유망주' 김성준이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성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약 16억 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김성준은 텍사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공식 입단식도 가졌다.
김성준은 입단식을 통해 “명문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저를 믿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성실한 노력으로 반드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 구단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빠르게 던지고 더 자주 웃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준은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투수와 내야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유망주다. 지난해 투수로 1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65, 타자로 28경기 타율 3할7리 1홈런 8타점 OPS .831를 기록했다.
텍사스 구단도 '투타 겸업 선수'로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성준과의 일문일답.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게 된 소감은.
▲굉장히 기쁘고 텍사스의 일원이 되어 정말 기분 좋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때까지 열심히 던지고 열심히 치겟다.
-KBO리그 진출 대신 텍사스와 계약하게 된 이유는.
▲텍사스에서 너무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 투타 겸업을 하고 싶었는데 제 의견을 들어주시고 프로그램을 자세히 짜주셔서 그 믿음으로 미국에 오게 됐다.
-영어가 중요한데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한국에 가서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롤모델이 있다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오타니는 야구 실력은 물론 야구 외적으로 배울 게 많아서 롤모델로 삼았다.
-한국 야구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투타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둬 메이저리그 빨리 진출해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이뤄내고 싶다. 미국에서 열심히 할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