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해지에 대한 이견으로 고양 소노와 법적 분쟁까지 갔던 김민욱이 자유계약선수(FA) 공시 명단에 포함됐다.
KBL은 19일 2025년 FA 대상 선수 총 53명을 공시했다.
이번 FA 명단엔 올 시즌 국내선수 MVP를 수상한 안영준을 비롯해 김선형(이상 SK), 허훈(KT)등이 포함됐다.
구단 별로는 현대모비스가 9명으로 가장 많고, KT와 한국가스공사가 각 7명, SK가 6명, 삼성과 LG가 각 5명씩이다. 정관장 4명, KCC와 DB는 각 3명, 소노는 2명씩이다.
지난해 11월 10일 김승기 전 감독의 라커룸 수건 폭행 사건을 내부 폭로한 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구단으로부터 12월 10일 방출 통보를 받았던 김민욱도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노가 김민욱 측과 올 시즌 잔여 연봉을 지급하겠단 합의를 본 데에 따른 것이다.
소노 구단에 따르면 김민욱은 당초 소노와 다음 시즌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리기 때문에 오는 5월 31일까지 연봉을 받는다.
FA 대상 선수들은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15일간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율협상을 진행한다.
자율협상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6월 3일부터 5일까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는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경우에는 FA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단일 구단일 경우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FA 선수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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