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해도 소용없다' 사우디, SON에 또 구애→가능성 제로? "손흥민 잔류 가능성↑ 하지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5.19 13: 54

 손흥민(33, 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9일(한국시간) "손흥민 측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의 거취는 차기 감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해졌다"라고 들려줬다.
매체는 더 자세히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건 전적으로 누가 감독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지금 해외 이적설이 크게 나오지 않는 것"이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떠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후임자가 누구냐에 따라 손흥민 거취 관련 모든 것이 결정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최다 패배인 21패를 기록하며 17위까지 떨어진 탓이다.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4연패를 당하는 등 굴욕적 성적표에 팬들과의 갈등도 심화됐다. 다가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 후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대항전 우승에만 집중하고 있다. 맨유전 출격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그는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아직 단 한 개의 우승 트로피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는 지난 17일 아스톤 빌라와 리그 맞대결에서 36일 만에 선발로 복귀해 74분간 뛰었다. 경기 후 “복귀 첫 경기라 다소 피곤했지만 몸 상태는 좋다”며 “결승전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예년만큼의 날카로운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머뭇거리며 찬스를 놓쳤다. 1대1 상황에서도 과거보다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한편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지난 2월 '토트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의 거액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흥민이 이적을 결정한다면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 입장에서도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26억 원)는 유용한 자금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킹은 "손흥민이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닐 테지만, 사우디 리그에서 받게 될 대형 계약이 이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힐랄과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알힐랄과 알이티하드는 사우디 리그에서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네이마르가 뛰었던 알힐랄에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말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 등이 소속돼 있다. 알이티하드 역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뿐 아니라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우디 리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디오 마네(알나스르),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 야닉 카라스코(알샤바브), 다니엘 포덴세(알샤바브) 등 여러 유럽 출신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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