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결승 무대를 앞두고 섰다. 하지만 선발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그는 스페인 빌바오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하위권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있다.
무대는 준비됐고 스포트라이트는 손흥민에게 향하고 있다. 문제는 출전 방식이다. 선발로 나설지 벤치에서 출발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복귀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부상으로 인해 약 한 달 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약 7경기를 결장했고 지난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복귀했다. 약 32분간의 짧은 출전이었다. 이후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로 돌아와 74분을 소화했고, 이후 몸 상태에 대한 우려는 조금씩 해소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여전히 선발 출전을 낙관하기에는 부담이 남아 있다. BBC는 “손흥민은 부상에서 막 복귀한 상태로 결승전처럼 고강도의 경기에서 필요한 경기력과 투지 면에서 불안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부상 직후 무리하게 출전한 해리 케인의 예를 떠올리게 한다”며 “타협안은 교체 투입이 적절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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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역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 선발 명단을 발표한 UEFA는 “손흥민은 회복 중인 상황으로 선발보다는 교체 가능성이 높다”며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이 공격진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손흥민 본인은 출전을 확신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전 이후 구단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 다리 상태가 좋아졌다. 오랜만에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싸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출전 가능하다. 이미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경기 리듬도 점차 되찾고 있다”며 “결승전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단정 짓지는 않았지만 캡틴의 상태가 정상에 가까워졌음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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