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니라 히샬리송?' "SON 회복중이라 UEL 결승 선발 X" 현지 반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5.20 07: 23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출전 여부를 두고 의견의 중심에 섰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릴 운명의 무대를 앞두고 선발 혹은 교체라는 선택지를 두고 현지 언론도 분분하다.
토트넘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 마메스에서 열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토트넘과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만들었다. 따라서 유럽 무대 트로피 하나로 시즌을 반전시키려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지난달 발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을 마지막으로 7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로 복귀해 약 32분간 소화했다. 이어 아스톤 빌라전에선 선발로 나서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회복세는 분명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를 두고는 신중한 시선이 존재한다.
BBC는 “손흥민이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승전 같은 고강도 경기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부상 복귀 후 출전했던 해리 케인의 사례가 떠오른다”며 “가장 합리적인 시나리오는 교체 출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손흥민은 ‘준비 완료’를 스스로 선언했다. 아스톤 빌라전 직후 구단 채널 ‘스퍼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기분이 좋고 다리도 회복됐다. 오랜만에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수요일에 해낼 수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긍정적이다. 그는 “손흥민은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다. 빌라전에서도 선발로 나섰고 점차 리듬을 되찾는 중”이라며 “준비는 되어 있다”고 밝혔다. 출전을 확언하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을 향한 신뢰는 여전하다.
이번 결승전은 손흥민에게 있어 단순한 우승 도전이 아니다. 프로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메이저 클럽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그는 이번 무대가 ‘라스트 댄스’가 될 수 있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을 위해 헌신해온 주장 손흥민에게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은 명예와 커리어의 방점을 찍을 기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