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 만에 5할 승률 복귀’ 우승팀 KIA, ‘대진운’으로 3강 추격 기회 잡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5.19 20: 41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53일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공동 4위까지 올라온 KIA는 3강(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끼리 맞대결을 하는 동안 괜찮은 ‘대진운’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KIA는 지난 주 롯데 상대로 위닝시리즈(2승1패)를 기록했고,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주간 성적 1위(5승1패)였고, 드디어 22승 22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 2승 2패 이후 53일 만에 마이너스를 청산했다. 
이제 KIA는 더 높은, 상위권을 바라본다. 1위 LG와 거리는 7경기 차이, 공동 2위 롯데와 한화는 5경기 차이 앞서 있다. 아직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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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앞으로 일정이 괜찮다. KIA는 최근 하락세인 KT, 삼성, 키움을 잇따라 만난다. 최근 10경기 성적에서 KT는 3승1무6패, 삼성은 2승8패, 최하위 키움은 2승8패다. 10개 구단 중 가장  승률이 낮은 1~3위다. 
KT는 당장 20일 KIA전에 소형준의 휴식으로 대체 선발 조이현을 내세운다. 삼성은 5월 중순 8연패를 당했고, 지난 주 2승 4패를 기록했다. 롯데에 스윕패를 당했다. 
최하위 키움은 19일 외국인 타자 푸이그를 방출하고, KBO 경력자인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입국, 이후 취업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KIA 3연전(27~29일)에는 등판이 힘들다. 
공교롭게 LG, 롯데, 한화 3강은 서로 맞대결 일정이다. LG는 롯데, SSG, 한화를 차례로 만난다. 롯데는 LG, 한화, 삼성과 맞붙는다. 한화는 NC, 롯데, LG를 만나는 일정이다. 3강끼리 맞대결에서 밀리는 팀은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서로 물고 물린다면, KIA가 거리를 좁힐 기회가 온다. 
17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더블헤더 1차전 홈팀 KIA는 네일, 원정팀 두산은 콜어빈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2사 KIA 최형우가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주자 김선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17 / ksl0919@osen.co.kr
KIA는 개막전부터 MVP 김도영의 부상을 시작으로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씩 쓰러지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김도영(햄스트링), 박찬호(무릎), 김선빈(종아리)이 차례로 이탈했다가 지금은 모두 건강한 몸으로 뛰고 있다. 나성범(종아리)이 6월 중순까지는 재활이 예상되나, 위즈덤(허리)은 삼성과 3연전에는 복귀가 가능하다. 
베테랑 최형우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9리(144타수 46안타) 7홈런 28타점, OPS .990을 기록하고 있다. 김도영은 20경기 타율 3할6리(72타수 22안타) 3홈런 18타점 OPS .898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도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양현종은 4월말까지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으나, 5월에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반등하고 있다. 
KIA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9위(5.81)이지만 5월에는 ERA 5.24, 지난 주에는 ERA 3.05로 좋아지고 있다. 마무리 정해영은 지난 17일 두산과 더블헤더에서 2경기 모두 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동열(132세이브)을 뛰어넘어 타이거즈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정해영은 통산 13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5할 승률을 눈 앞에 두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을 4-1로 이겼다. 선발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원준이 결승 투런홈런을 날렸다. 1차전에 이어 더블헤더를 모두 잡고 3연승과 함께 21승22패를 기록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KIA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17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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