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억 테일러 방출→아웃맨 트리플A’ 김혜성, ML 꽃길 열린다…AZ 3연전, 우완-우완-우완, 3연속 선발 기회 온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5.20 06: 41

 LA 다저스 김혜성이 부상자 선수들이 복귀해도 메이저리그에 잔류했다. 앞으로 꽃길이 열린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테오스카의 엔트리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다시 내려갔다. 김혜성은 다저스에 잔류한다. 
앞서 전날(19일) 다저스는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DFA)로 방출시켰다. 부상자 명단에서 토미 에드먼이 돌아오면서, 테일러를 방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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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 테오스카가 복귀하면서 다저스는 당분간 엔트리 조정이 없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계속해서 뛴다는 의미다.
김혜성이 빅그리로 콜업돼 14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보여준 결과다. 다저스는 에드먼과 테오스카가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하면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는 김혜성, 아웃맨을 트리플A로 내려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연봉 1500만 달러 테일러를 전격 방출시키면서, 김혜성을 빅리그에 계속 잔류시켰다. 
ESPN은 19일 “테일러의 방출 결정은 한국의 신인 2루수 김혜성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곧 해제되더라도 메이저리그에 남을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20일 테오스카를 복귀시키면서 아웃맨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내, ESPN의 예상이 현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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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콜업 이후 14경기에서 타율 4할5푼2리(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2볼넷 3도루 OPS 1.066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부터 17일 에인절스전까지 9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2015년 9월 코리 시거 이후 다저스 신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9타석 연속 출루 기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마법의 지팡이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혜성은 지난 18일과 19일 LA 에인절스전에 잇따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에인절스가 18일 좌완 타일러 앤더슨, 19일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선발 투수였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투수의 좌우 유형에 따라 김혜성은 플래툰으로 출전시키고 있다. 다저스는 스위치 히터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고, 유틸리티로 활약하고 있는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등 우타자들이 있다. 
다저스는 20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을 치른다. 애리조나는 3연전에 브랜든 파디트, 라인 넬슨, 코빈 번스가 선발투수로 나온다. 모두 오른손 투수다.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던 김혜성이 3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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