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의 빅리그 잔류가 확정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1군에 등록하면서 제임스 아웃먼을 트리플A로 강등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혜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잔류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잔류는 놀라운 성과다. 당초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복귀 시점이 겹치며 김혜성의 트리플A 강등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활약상이 워낙 압도적이었다.
‘데일리 스포츠’는 “김혜성은 이제 다저스 상위 타선을 연결해주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 등 중심타선 앞에서 기회를 만들어주는 핵심 테이블세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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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뒤 12경기에서 타율 4할5푼2리(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OPS 1.066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2할7리로 부진했지만, 1군 승격 후 압도적인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 빠른 발까지 모두 갖추며 로스터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특히 김혜성은 데뷔 후 9타석 연속 출루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타석 연속 출루 타이기록이다.
한편, 다저스는 12년차 베테랑 유틸리티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며 김혜성의 자리를 지켰다. ‘데일리스포츠’는 “다저스는 테일러의 방출로 김혜성을 메이저리그에 남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혜성은 타격뿐 아니라 2루, 유격수, 중견수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의 페이스와 팀 내 위상을 감안할 때, 그의 메이저리그 생활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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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지난해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