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윤영철이라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고 250일 만에 5연승을 맛볼 수 있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다.
주말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독식하며 4연승에 성공한 KIA는 시즌 22승 22패 공동 4위, 잠실 LG 트윈스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T는 21승 3무 23패 7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이며, 시즌 상대 전적은 KIA의 2승 1패 우위다.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광주에서 펼쳐진 첫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KIA는 새로운 한 주를 맞아 좌완 신예 윤영철을 선발 예고했다. 윤영철의 시즌 기록은 4경기 4패 평균자책점 11.17로,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T전은 처음이며, 지난해에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15로 고전했다.
2023 KIA 1라운드 2순위 출신인 윤영철은 3년차를 맞아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2이닝 6실점(2자책)을 시작으로 4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6실점,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⅔이닝 2실점으로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의 아픔을 겪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롯데전에서 마운드를 넘긴 뒤 더그아웃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윤영철은 4월 19일 2군으로 내려가 약 2주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5월 2일 1군 콜업과 함께 14일 선발 복귀전에 나섰지만, 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4연승을 비롯해 6경기 5승 1패 상승세를 타며 3월 26일 이후 두 달여 만에 마침내 5할 승률에 도달했다. 이날 KT전마저 승리할 경우 작년 9월 12일 광주 롯데전 이후 250일 만에 5연승을 달리게 된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양현종, 김도현 등 선발진이 안정을 찾은 상황에서 윤영철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IA에 맞서는 KT는 조이현 카드로 맞불을 놨다. 조이현은 휴식 차 2군으로 내려간 소형준의 대체 선발로, 지난 5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갖고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KIA 상대로는 4월 2일 수원에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 난타를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대체 선발 전문 요원인 조이현은 작년 9월 5일 사직 롯데전 이후 257일 만에 선발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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