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초읽기!' 김하성, 수비·타격 훈련 소화→주말 루키리그 출장…탬파베이 내야 리셋 예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5.20 11: 40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이 빅리그 무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참가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유격수 수비 훈련은 물론 타격 훈련까지 모두 소화하며 실전 감각 회복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번 주는 김하성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주말쯤 루키리그에서 실전 타석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마이너리그 상위 팀으로 재활 경기를 이어갈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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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줄곧 재활에 전념해왔으며, 올 시즌은 개막부터 결장 중이다. 하지만 이날 훈련에서는 송구가 한층 날카롭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타격 감각도 점차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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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지난 2월 김하성과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수비력 하나만으로도 팀에 즉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 속에 그의 복귀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테일러 월스는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타율 1할9푼8리 출루율 0.289 장타율 0.243으로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김하성이 부상 전 보여줬던 골드글러브급 수비와 준수한 타격을 다시 발휘할 경우, 탬파베이의 내야진은 한층 더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540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를 기록했다. 2022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뒤 3년 연속 10홈런 이상 때려냈고 2023년 17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2023년 38도루로 20-20 클럽 가입을 아쉽게 놓쳤지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김하성은 지난해 11홈런 22도루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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