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10번' 드디어 제 주인 찾나..."파티 아닌 야말이 차지할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5.20 13: 14

FC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은 라민 야말(18)이 될 전망이다. 18번째 생일이 되는 오는 7월 13일 이후, 바르사 유소년 출신 공격수는 등번호를 교체하게 된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라민 야말이 다음 시즌부터 10번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바르사 관련 소식을 전하는 계정 'Memorabilia 1899'가 확인한 사안으로, 클럽 내부에서도 점점 명확해지고 있는 계획이다.
라민 야말은 아직 만 17세지만, 이번이 1군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 시즌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함께 프리메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1회, 그리고 스페인 대표팀에서 유로 2024 우승까지 경험했으며,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사진]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단은 라민을 향후 팀의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이미 돌입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여름 생일을 기점으로 현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계약 조건을 담은 재계약도 계획 중이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계획 중인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연봉은 구단 상위권 주급자들과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재계약이 등록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지난 4월 라리가가 도입한 규정에 따르면, 24세 미만의 선수이면서 동일 구단 소속으로 지난 3시즌을 연속으로 뛴 경우, 샐러리캡 여유가 없어도 재계약이 가능하다. 야말은 이 조건을 충족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현재 바르사의 10번은 안수 파티가 달고 있지만, 그의 다음 시즌 잔류 가능성은 낮다. 보도에 따르면 안수의 거취와 관계없이 10번은 라민에게 넘겨질 예정이며, 이는 상징적 변화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카폰다 출신'으로 알려진 야말은 이미 바르사 선수 중 가장 많은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0번을 달게 되면 그 상업적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등번호 변경이 구단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