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실책성 플레이+무안타 침묵’ 김혜성, 3G 연속 안타 마감…다저스, 오타니 홈런에도 4연패 추락 [LAD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20 13: 59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 포지션에서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를 하고 말았다. 타격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했다.
김혜성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4할(35타수 14안타)로 하락했고 3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끝났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김혜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는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베츠는 연타석 홈런(시즌 7호, 8호)을 터뜨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4점을 뽑는데 그치며 5-9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투수 잭 드레이어는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랜던 낵(5이닝 4실점)-맷 사우어(2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크게 고전했다.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우익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에우제니오 수아레스(3루수)-조쉬 네일러(1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팀 타와(중견수)-파빈 스미스(지명타자)-헤라르도 페르도모(유격수)가 선발출장했다. 구리엘 주니어(시즌 8호), 모레노(시즌 2호), 페르도모(시즌 6호)가 홈런을 날렸다. 선발투수 브랜든 팟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7승째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리조나는 1회초 마르테의 안타와 구리엘 주니어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수아레스는 높이 뜬 타구를 날렸다. 평범한 뜬공처럼 보였지만 중견수 김혜성이 타구를 잃어버리면서 아무도 잡지 못했고 결국 1타점 2루타가 되고 말았다. 뒤이어 네일러가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애리조나가 2-0 리드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한 애리조나는 2회 타와 안타, 폭투, 파빈 스미스 진루타, 페르도모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3회에는 캐롤의 볼넷에 이어서 구리엘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네일러가 안타를 때려낸 다음 모레노가 또 한 번 투런홈런을 날렸다. 
김혜성은 3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팟과 10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지만 시속 84.4마일(135.8km) 스위퍼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다저스는 4회 베츠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팟을 상대한 김혜성은 2구 82.3마일(132.4km) 커브를 때렸지만 이번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베츠의 백투백홈런으로 두 점을 따라갔다. 
애리조나는 8회초 파빈 스미스의 안타와 페르도모의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혜성은 8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우완 불펜투수 스캇 맥고흐의 6구 86.7마일(139.5km)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9회말 프리먼의 2루타와 윌 스미스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에르난데스는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먼시는 유격수 뜬공을 쳤지만 콘포토가 볼넷을 골라냈고 에드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혜성은 바뀐 투수 셸비 밀러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쳐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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