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복귀? 준비 다 됐다" 발롱도르 수상자, 안첼로티 조력자로 재회 예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5.20 14: 33

2007년 발롱도르 수상자 카카(43)가 브라질 축구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66)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레알과 계약을 마친 안첼로티 감독은 다음 주부터 공식적으로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다. 
유벤투스, AC 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에버튼 등 수많은 클럽들을 맡았던 안첼로티 감독이지만 국가대표팀 지휘봉은 처음이다. 안첼로티호의 첫 목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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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부임 공식 발표 후 코치진 구성에 나선 상태다. 그 중 첫 타깃이 브라질 대표팀과 AC 밀란에서 활약했던 카카다.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카카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A 매치 92경기 동안 29골을 기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주전은 아니었으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2005년과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카카는 20일 브라질 'CazeTV'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이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지금 나는 준비돼 있다.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는 "나는 2017년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 이후 줄곧 나 자신을 준비시켜 왔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스포츠 비즈니스 과정을 수료했고, 브라질축구협회(CBF)에서 코칭 과정을 밟았다"고 자신의 근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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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표팀과 월드컵을 경험했고,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브라질 대표팀을 위해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여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 합류할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가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안첼로티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는 AC 밀란(2003~2009년) 시절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하며 세리에 A(2003-2004), 챔피언스리그(2006-2007)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브라질은 총 5차례(1958, 1962, 1970, 1994, 2002)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브라질은 최근 두 차례 월드컵(2018, 2022)에서 모두 8강에서 탈락, 월드컵 최다 우승국이라는 자존심이 꺾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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