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홈런왕→NL 홈런왕→양대리그 홈런왕?’ 오타니, 17호 홈런 폭발! 홈런 단독 선두…57홈런 페이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5.20 17: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양대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우완 선발투수 브랜든 팟의 6구 시속 90.2마일(145.2km)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4회에는 팟의 2구 88.1마일(141.8km) 체인지업을 노렸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가 1-7로 지고 있는 6회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팟의 3구 84마일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이다. 타구속도 107.4마일(172.8km), 비거리 389피트(119m)를 기록한 대형 홈런이 나왔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에도 좀처럼 애리조나와의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타니는 8회 1사에서 우완 구원투수 스캇 맥고흐의 5구 94.1마일(151.4km) 포심을 쳤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과 무키 베츠의 연타석 홈런에도 5-9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올 시즌 46경기 타율 3할1푼2리(186타수 58안타) 17홈런 31타점 51득점 10도루 OPS 1.078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16홈런), 애런 저지(양키스, 15홈런), 칼 롤리(시애틀, 15홈런) 등과 양대리그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시즌 57홈런 페이스다. 도루 페이스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많이 부족하지만 홈런은 지난해(54홈런)보다 페이스가 좋다.
오타니는 2023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4홈런), 2024년 내셔널리그 홈런왕(54홈런)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 번도 양대리그 홈런왕에 오른 적은 없다. 또 한 번의 MVP 시즌을 노리고 있는 오타니가 올해 커리어 처음으로 양대리그 홈런왕에 오르고 개인 통산 네 번째 MVP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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