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허구연 총재는 지난 19일 KBO를 방문한 양현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과 KBO 리그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했다.
허구연 총재는 양현종 회장에게 KBO 리그 발전을 위해 KBO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양현종 회장은 선수들을 대표해 현장의 목소리와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등을 전달했다.
허구연 총재와 양현종 회장은 KBO 리그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있어서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긴밀한 협력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날 회의에는 KBO 박근찬 사무총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이 동석했다.
KBO는 "지속적으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협 측은 "이 자리가 당장의 실무적인 해결 방안 마련보다는 양 단체가 서로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프로야구선수와 KBO 및 구단 간에 발생하는 불협화음은 실제적인 문제가 작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오래된 불통에 의해 켜켜이 쌓여온 것들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파생되는 것들이 더 많은 것으로 선수협회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동철 사무총장은 이러한 오해의 골이 많은 문제점들의 출발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선수협회 부임 이후, 양 단체 간 소통 확대에 사활을 걸고 끊임없이 물밑작업을 벌여온 바 있다.
선수협회 장동철 사무총장은 “이날 대화에서 허구연 총재는 KBO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고, 양현종 회장은 선수들을 대표해 현장의 목소리와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또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양 단체가 대표자급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을 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