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40, 레알 마드리드)는 은퇴할 수 없다. 사비 알론소(44) 감독 부임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계약 연장을 고려 중이다.
영국 '비사커'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 2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모드리치와의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 배경에는 차기 감독으로 내정된 알론소의 요청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알론소는 구단 수뇌부에 모드리치의 잔류를 직접 요청했다.
모드리치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된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다음 시즌까지, 혹은 마지막 한 시즌을 더 함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 시즌 모드리치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55경기에 출전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2-2013시즌의 53경기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5/20/202505201524771808_682c21944ddf5.jpg)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모두가 루카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알고 있다. 구단과 선수 모두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시간은 충분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선수 본인의 의지도 확고하다. 보도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지막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레알 유니폼을 입은 채 커리어를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다 우승(28개)을 경험한 레전드로, 2026년 월드컵 출전이라는 개인 목표 또한 남아 있다. 이는 그의 다섯 번째 월드컵이 될 예정이다.
모드리치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소속 최고령 필드플레이어 기록(페렌츠 푸스카시의 39세 40일)을 넘겼고, 구단 역사상 최다 공식 출전 10위(590경기)에 올라 있다. 8위 파코 헨토(600경기)와의 격차는 단 10경기다. 득점 부문에서도 최고령 득점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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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경기 수는 오히려 늘었다. 올 시즌 모드리치의 누적 출전 시간은 2,757분으로, 전성기였던 2013-2014시즌(4,028분)보다는 낮지만, 지난 시즌(2,210분)을 크게 상회한다. 여기에 라리가 최종전과 클럽 월드컵 일정이 남아 있어, 3,000분 고지도 충분히 넘볼 수 있다.
올 시즌 모드리치는 4골 9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때 그의 중원 파트너로 뛰었던 '감독' 알론소는 모드리치의 계약 연장을 원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