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존심' 미토마, 리버풀전서 '골맛'→일본 최초 EPL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5.20 16: 53

 미토마 가오루(28, 브라이튼)가 생일날 일본인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이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팔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3-2로 꺾었다.
미토마는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번 득점은 미토마의 올 시즌 10호이자 EPL 통산 20번째 득점이다.
그는 일본 선수 최초 EPL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개인 통산으로도 처음 있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 초반은 리버풀이 우세했다. 전반 9분 하비 엘리엇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브라이튼은 전반 32분 야신 아야리의 골로 추격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에게 원더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후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미토마가 투입되며 흐름이 바뀌었다. 교체로 나선지 4분 만인 후반 24분 그는 대니 웰벡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튀어 오른 공을 왼발로 마무리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브라이튼이었다. 후반 40분 매트 오라일리의 크로스를 받은 잭 힌셜우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리버풀을 3-2로 무릎 꿇렸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이어간 브라이튼은 시즌 15승 13무 9패(승점 58)로 리그 8위에 올랐다.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승점 83)은 최근 3경기(1무 2패)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미토마의 활약에 일본 현지 언론은 뜨겁게 반응했다.
‘풋볼존’은 “미토마가 아크로바틱한 동점 골을 넣으며 일본 선수 최초로 EPL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라고 박수 보냈다.
‘풋볼다이제스트’는 “리버풀의 엔도 와타루와 교체 맞대결도 눈길을 끌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21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유럽 무대 적응을 위해 곧바로 벨기에의 로열 유니온 생질루아즈로 임대됐고, 2022년 여름 브라이튼으로 복귀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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