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이 잘 알고 있지 않겠나.”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타선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화는 지난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무려 12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이전 12연승은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무려 33년 만의 감격이었다. 12연승과 함께 단독 1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던 한화였다.
하지만 13일 대전 두산전에서 12연승이 끊겼다. 이후 대전 두산 3연전을 스윕패 당했고 이후 SSG와의 3연전도 1승2패로 마무리 지어야 했다. 지난 한 주 동안 1승5패에 그쳤다. 코디 폰세의 18탈삼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승리가 없었다.
12연승 기간 팀 타율 2할8푼1리에 경기 당 5득점(12경기 60득점)이었던 한화였다. 투수력의 힘이 대단했지만 타선도 적절할 때 점수를 뽑아내며 조화를 이뤘다. 그러나 1승5패 기간 동안 한화의 팀 타율은 2할3푼9리로 뚝 떨어졌고 6경기에서 12득점, 경기 당 2점에 그쳤다.
이날 선발 투수는 문동주. 타순은 김태연(1루수) 플로리얼(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타선의 침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타자들도 잘 알고 있으니 이번 시리즈에서는 잘 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오늘 선수들이 더 집중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승 뒤에 우리가 경기 내용들이 조금 안 좋았으니까 타자들이 분발해서 좋은 하모니로 첫 경기를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