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의 1군 콜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진만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주가 반등의 기회라고 하는데 오히려 여기서 반등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져있다. 시즌 초반 상위권을 지켰지만 하락세를 겪으며 리그 8위(21승 1무 25패 승률 .457)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중 3연전은 리그 최하위 키움(14승 35패 승률 .286)을 만났다.
“지금 우리는 강팀이나 약팀이나 비슷하다. 좋은 투수를 만나면 상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한 박진만 감독은 “주중에 키움이고 주말에 KIA를 만나는데 KIA도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 같다. 상대팀으로 어떤 팀을 만나느냐보다 우리 팀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바꿔놓고 상승세를 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류지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원태인만 믿고 있다. 잘 던져줄거라고 믿는다”라며 원태인이 연패를 끊는 호투를 해주기를 기대했다.


삼성은 최근 부상 선수가 많이 발생했다. 김지찬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지명타자로 나서며 수비는 하지 않는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는 100%이지만 당분간은 조절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 컨디션을 보고 내일은 수비를 나갈 수도 있다. 햄스트링이 재발을 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민호 역시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나면서 경기에 출전한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3~4일 정도는 공을 던지면 안된다고 해서 휴식을 줬다. 회복 속도가 괜찮다면 열흘 후에 바로 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오늘 원태인, 내일 후라도가 선발투수로 나가고 목요일에는 최원태가 빠지면서 레예스가 하루 당겨 등판한다. 금요일은 대체 선발투수가 나가야 하는데 지금은 황동재가 유력하다. 황동재가 지금 엔트리에 들어와 있어서 불펜 상황도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해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오승환도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올해 1군 등판이 없는 오승환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4이닝) 1패 1흘드 평균자책점 22.50을 기록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아직까지는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투구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불펜이 어려워지면 빠르면 이번 주말에 1군에 올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음주가 될 수도 있다. 일단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